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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롯데쇼핑, 7년 만에 순이익 흑자…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

롯데쇼핑이 7년 만에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6% 증가한 50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매출은 14조5559억원으로 5.9%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이 1797억원으로 2016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롯데쇼핑 측은 “흑자 전환은 사업부별 실적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손상차손 인식 금액이 대폭 줄어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손상차손은 시장가치 하락 등으로 자산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에 미달하면 재무제표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사업 부문 중에서 백화점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조303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4778억원이다.회사 측은 “국내에서는 잠실점과 본점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이끌었다”며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짧은 기간에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마트와 슈퍼는 영업이익이 늘었다. 마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5조7347억원으로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80.4% 증가했다. 마트의 작년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이다.슈퍼도 지난해 매출은 1조3063억원으로 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마트의 해외 연간 매출은 1조4532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5%, 47.2% 성장했다.e커머스의 작년 매출은 19.4% 증가한 1351억원을 거뒀으나 영업손실이 856억원이다.하이마트는 연간 매출이 21.8% 감소한 2조610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회사 측은 “하이마트는 재고 건전화와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 확대 등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선으로 영업손익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의 작년 매출은 9416억원으로 1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89.4% 줄었다. 롯데쇼핑의 작년 4분기 매출은 3조63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117.4% 증가했다.4분기 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17억원과 2102억원으로 4.7%, 19.8% 증가했다.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는 롯데쇼핑이 업계 성장을 주도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정한 쇼핑 1번지가 되기 위한 '트랜스포메이션 2.0'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08 16:31
경제일반

오리온, 2023년 영업익 4923억…"사상 최대"

오리온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9124억원, 영업이익 492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세전이익은 6.8% 성장한 52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매출액은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춘절’ ‘뗏’ 시점 차이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중국 위안화 약세 및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에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영업활동, 생산설비 확대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며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제조원가 관리를 통한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으로 5.5% 증가했다. 무엇보다 영업이익률은 16.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7%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주가치 증대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도 기존 950원에서 1250원으로 31.6% 늘리기로 결정했다.한국 법인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13.9% 성장한 1조700억원, 영업이익은 20.4% 성장한 1688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올해에는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진천 물류센터 착공에 나서며 공급 확대를 위한 토대를 다진다. 이와 함께 지난해 증설한 파이, 비스킷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스낵, 젤리 등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국내 판매 채널 다각화와 중국 등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마켓오네이처는 그래놀라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해갈 방침이다. 해외 수출 측면에서도 미국 등 북미 시장 내 대형 유통채널의 입점과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일본, 유럽 등 지역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중국 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과 위안화 약세 등 악재로 매출액은 7.5% 감소한 1조17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불필요한 할인행사를 지양하고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4.4% 증가한 2210억원을 달성했다.올해에는 효율성 높은 간접영업체제를 정착시켜 보다 많은 판매처에서 제품이 전면 진열되도록 하고, 중국 내수 소비 둔화에 따라 가성비형 벌크 매대 확대에도 힘쓴다. 비건 육포 등 신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과 감자창고를 건설해 매출 규모가 큰 감자스낵의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 구축 및 원가 효율화에도 나설 예정이다.베트남 법인은 내수 소비 둔화와 뗏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액은 0.5% 증가한 47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음료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2.6% 감소한 875억원을 기록했다.올해에는 파이, 스낵의 시장지배력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지난해 신규 개척한 7조 원 규모의 유음료 시장도 적극 확대해갈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하노이 공장의 증축과 생산동 신축을 연내에 완료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호치민 신규 공장 부지 매입도 추진할 방침이다.러시아 법인은 루블화 가치가 20%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4.5% 감소한 2003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321억원을 기록했으나, 실제 판매물량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3%, 15.9% 성장했다.올해에는 지난해 말 증설한 파이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큰 폭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신규 출시한 젤리 카테고리를 시장에 조기 안착시켜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한편, 추가 생산라인도 구축해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파이 신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인도 법인은 초코파이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꼬북칩을 현지 생산하며 스낵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올해에는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말 추가 구축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특히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오리온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의 춘절, 뗏 행사 효과가 없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력에 기반한 시장 확대와 효율성 중시 경영 체질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제품력 강화 및 법인별 시장 상황에 따른 영업전략 실행,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식품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7 17:57
경제일반

KT&G, 지난해 매출액 5조8724억…"역대 최고"

KT&G가 3대 핵심사업 성장세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KT&G는 지난해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인 5조8724억원, 영업이익은 1조167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3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해외궐련 사업부문의 연간 매출액이 1조1394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연간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궐련을 포함한 NGP(Next Generation Products)·건기식 등 3대 핵심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3조3127억원이었다.국내외 NGP 사업부문의 견조한 매출수량 증가세도 지속됐다. 연간 해외 스틱 매출수량은 82.4억 개비,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57.1억 개비로 전년 대비 각각 43%, 14.4%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해외법인 중심의 글로벌 궐련 판매 호조와 해외 NGP 스틱 매출수량 고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담배 수량은 614억 개비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600억 개비를 돌파했다.건기식 사업부문도 해외 매출 확대에 따라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연간 건기식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조 3938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증가하며 매출액 성장률을 상회했다.KT&G는 올해 경영목표로 연간 연결 매출액 10%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을 제시했다. 3대 핵심사업의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각각 15% 이상, 31.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이날 KT&G는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3개년(2024~2026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는 첫 해로, 오는 16일 보유 중인 자사주 350만주(약 3150억원 규모)를 소각한다. 또 하반기에는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또 같은 날 이사회는 2023년 결산배당금을 4000원으로 결의했다.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전년대비 200원 인상된 주당 5200원이 될 전망이며, 최종 배당금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KT&G 관계자는 "2023년은 3대 핵심사업 중심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안착에 주력한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이행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07 16:16
산업

최대 실적 현대차그룹 최대 규모 승진 인사, 이동석 등 사장 5명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현대차그룹은 20일 현대차 국내생산담당인 이동석 부사장을 포함한 5명의 사장 승진을 포함해 모두 252명을 승진시키는 2023년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임원 승진은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등으로 역대 가장 많은 승진 규모다.글로벌 '빅3' 자동차그룹인 현대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는 연간 영업이익에 더해 수출액 규모에서 국내 1∼2위를 휩쓸었다.특히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 누적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 기아 누적 영업이익은 9조1421억원으로, 두 회사 합산 20조원을 넘기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현대차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인 이동석 신임 사장은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판단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교섭을 진행, 올해도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내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했다고 현대차그룹이 승진 배경을 전했다.이 사장은 올해 역대 국내 최대 생산실적인 186만대 생산을 달성하는 등 노무관리뿐 아니라 생산 영역에서도 성과를 냈다.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GCSO)인 브라이언 라토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로 임명했다.라토프 사장은 2022년부터 현대차 GCSO를 맡아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고객 중심 품질 철학을 기반으로 신속한 시장 조치를 실시하며 현대차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 김윤구 현 현대차그룹 감사실장(부사장)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배형근 현 현대모비스 재경부문장(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김윤구 사장은 현대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 등 경영지원 중요 분야를 책임지며 그룹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경영자로 평가받는다.배형근 사장은 현대차 기획실장과 현대건설 종합기획실, 인천제철 등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를 거친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아울러 재무건전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성장에 기여한 현대카드·현대커머셜 경영관리부문 대표인 전병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전병구 사장은 1991년 입사 이후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2022년 코로나 사태 등 다양한 자금시장 위기에 직접 대응·돌파해 온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인정받는다.현대차 HR본부장으로 BAT 최고인사책임자(CHRO) 출신의 김혜인 부사장을 영입하며 글로벌 전문성을 수혈했다.김 부사장은 IBM, PWC 등 컨설팅 회사를 거쳐 BAT재팬 인사총괄, BAT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인사총괄을 역임한 글로벌 인사관리 전문가이다.현대차그룹은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신규 선임 임원은 모두 197명이고, 이 중 38%가 40대로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특히 신규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이 2020년 21%에서 2021년 30%를 돌파한 뒤 작년 35%, 올해 38%로 지속 확대되는 등 현대차그룹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2025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 달성과 더불어 2030년을 준비하기 위한 리더십 강화 차원"이라며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에 과감한 투자 및 인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0 16:13
산업

삼성전자 15년 연속 영업익 1위 수성 적신호...2023년 현대차 1위 전망

삼성전자의 상장사 최대 영업이익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4년 연속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유지한 삼성전자가 올해는 1위 자리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1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현황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7조3871억원을 기록한 2009년부터 2022년(22조3193억원)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올해는 3분기까지 별도 누적 적자만 9조7748억원에 달해서 4분기에 실적을 만회하더라도 연간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킬 확률은 희박해졌다.지난 14년간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중 4분기에 올린 이익 비중은 평균 24% 정도였다. 별도 기준으로는 국내 상장사 중 기아와 현대차 각각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4조9646억원, 4조3737억원으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삼성전자는 1997년 영업이익 2조856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위에 등극한 이후 2007년까지 1위 자리를 사수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 포스코홀딩스에 1위를 내줬다가 2009년에 포스코홀딩스를 제치고 왕좌를 재탈환했다.연결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누적 영업이익은 3조7422억원으로 같은 기간 현대차 영업이익 11조6524억원보다 8조원 가까이 적다. 2위인 기아 영업이익 9조1421억원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현대차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올해 국내 상장사 중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업황에 의한 단기적인 경영 부진은 피할 수 없다 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신제품과 신사업 등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 올해와 같은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조직문화 등도 전반적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빠르게 개선하는 등 전면적인 분위기 전환과 쇄신, 위기 대응 능력 등을 좀더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16 14:30
연예일반

하이브, 3분기 영업이익 727억…전년비 20% 증가

하이브가 견고한 멀티 레이블 체제를 바탕으로 또 한번 3분기 실적 신기록을 수립했다. 음반, 음원, 공연 등이 포함된 직접 참여형 매출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379억원, 영업이익 7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수치다. 이번 3분기 실적은 하이브가 창사 이래 거둔 3분기 실적 가운데 가장 높다.신기록 경신은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국내외 활동에 힘입었다. 3분기에는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세븐틴, 뉴진스의 앨범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은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직접 매출과 간접 매출의 동반 상승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방탄소년단 뷔는 9월 발매한 앨범 ‘레이오버(Layover)’를 통해 초동 210만장을 기록하며 국내 최초로 초동 200만장을 넘긴 솔로 아티스트에 등극했다. 정국은 디지털 싱글 ‘세븐(Seven)’으로 13주 연속 빌보드 핫100 차트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디지털 싱글 ‘3D’로 핫100 5위를 기록했다. 세븐틴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100만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써클차트 기준)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8월에는 첫 일본 베스트 앨범 ‘올웨이즈 유어스(ALWAYS YOURS)’를 발매, 누적 출하량 75만장을 기록하며 골드 디스크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을 받는 등 일본에서의 앨범 판매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일본 정규 2집, 뉴진스의 2번째 미니앨범 ‘겟 업(Get Up)’, 르세라핌의 월드투어 ‘FLAME RISES’의 성과도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앨범과 공연, 광고 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이 3824억원을 차지했다. 이중 앨범 매출은 2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했으며, 공연 매출은 86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84% 신장한 성적을 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1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응원봉을 필두로 한 세븐틴, 엔하이픈의 투어 MD와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오피셜북 ‘BEYOND THE STORY’가 3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했다.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3분기 평균 월방문자수(MAU)는 전분기 대비 10% 성장한 약 1050만명을 기록했다. 기존 아티스트들의 팬덤 확대와 더불어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를 위시한 다수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입점함에 따라 1000만 MAU 고지에 안착했다. 위버스 라이브 조회수도 10억회를 넘어섰다. 위버스 관련 지표는 서비스 확장과 고도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4분기에도 다양한 공연과 앨범 활동을 이어 나간다. 우선 정국은 오는 3일 첫 솔로 정규앨범 ‘골든(GOLDEN)’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세븐’의 프로듀서 앤드류 와트와 서킷이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를 프로듀싱했고, 에드 시런, 션 멘데스 등 글로벌 톱 아티스트와 DJ스네이크, 디플로와 같은 유명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했다. 세븐틴이 지난달 발매한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초동 판매량 509만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9월부터 시작한 세븐틴의 일본 돔 투어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인 더 시티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된다. 세븐틴은 내년 1월까지 방콕, 불라칸, 마카오 3개 도시에서 추가 공연에 나설 계획이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0월 발매한 정규앨범 ‘이름의 장: FREEFALL’은 2개 앨범 연속으로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오는 12월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하는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월드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엔하이픈은 이달 17일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를 발매할 예정이며, &TEAM도 같은달 15일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컴백할 계획이다. 르세라핌은 지난달 27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2’와 협업한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를 발매하며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뉴진스는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갓즈(GODS)’를 발표해 전 세계 게이머들과 음악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하이브는 장르 확장과 다양한 음악 포트폴리오 구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는 음반과 음원 매출의 동반 성장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인수합병(M&A)과 같은 비유기적 성장 방법론은 물론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프로젝트와 같은 유기적 방법론을 통해서도 지속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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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2분기 영업이익 118억…하반기 다수 신작 출시

웹젠은 올해 2분기에 매출 424억원, 영업이익 118억원, 당기순이익 1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0.6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56%, 3.80% 늘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8.93%,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3.78 %, 36.09% 줄었다. 웹젠은 올해 하반기에 3개 이상의 신작을 선보여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본 현지에서 2021년 출시된 후 현재도 유의미한 매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 ‘라그나돌’을 3분기에 출시한다.독특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연출, ‘스파인’ 기술을 활용한 캐릭터 일러스트 및 ‘스피드체인 시스템’ 기반의 전투 등으로 애플 앱마켓 인기 1위에 오르는 등 일본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었다.서브컬처 게임은 올해 2분기 국내 앱마켓 매출 순위 20권 내에서 2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류 장르로 떠올랐다. 킹넷과 공동 제작한 모바일 MMORPG ‘뮤 모나크’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전략 RPG ‘르모어: 인페스티드킹덤’은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웹젠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 준비하는 자체 개발 게임들을 내년부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가장 빠르게 개발 중인 게임은 서브컬처 게임(수집형 RPG) 장르의 ‘프로젝트W’다. ‘2D 재패니메이션 스타일의 수집형 RPG’를 개발 목표로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회사 측은 “개발사 웹젠노바는 해외 시장 진출까지 포함해 여러 사업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정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웹젠레드스타는 ‘뮤’ IP를 활용해 언리얼엔진5에 기반한 MMORPG를 개발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웹젠레드코어 역시 언리얼엔진5 기반의 신작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사업비용 효율화 등 내실경영을 유지하고, 우수 개발사를 찾아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여러 장르의 신작 게임을 출시, 실적반등과 게임사업 영역 확대의 모멘텀으로 삼겠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08 18:33
산업

잘 나가는 현대차, 중국 매출 15조 급감 울상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국내 기업 중 가장 잘 나가고 있는 현대차가 중국 매출 감소폭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은 6년새 15조원 넘게 급감했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생산법인 실적을 공시한 113곳을 대상으로 6년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총 111조424억원으로, 2016년(127조7292억원) 대비 1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현대차였다. 현대차 중국 법인인 '북경현대기차'의 매출액은 2016년 20조1287억원에서 지난해 4조9003억원으로 무려 75.7%(15조2284억원) 급감했다. 국내 기업 중 10조원 이상 매출이 감소한 업체는 현대차 중국 법인이 유일하다.이는 지난 1분기 최대 실적을 썼던 행보와 대비된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에 매출 37조7787억원·영업이익 3조5927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2분기에도 1분기 매출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기아의 중국 법인 '강소열달기아기차' 매출도 9조7996억원에서 1조8835억원으로 80.8%(7조9161억원) 급락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은 6년 새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이는 국내 부품 업체들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은 1조7051억원으로, 2016년(8조8746억원)과 비교해 80.8% 급감했다. 현대트랜시스(-55.1%), 현대위아(-62.7%), 성우하이텍(-71.4%), 현대케피코(-74.3%) 등도 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삼성전자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의 위축으로 2016년 17조1236억원이던 중국 생산법인 매출이 지난해 9조6798억원으로 43.5% 줄었다. 2021년 후이저우 공장을 청산한 것이 매출 감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디스플레이 중국 법인 매출도 2016년 10조7831억원에서 지난해 5조4035억원으로 49.9% 급감했다.반면 배터리와 반도체 등은 중국 내 시장 확산으로 성장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3사는 중국에서 역대급의 실적을 터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액은 12조8458억원으로, 2016년(2조4천167억원) 대비 431.6% 급증했다.같은 기간 삼성SDI 중국 법인 매출도 9298억원에서 5조4250억원으로 6년 새 483.5% 확대됐다.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의 톈진 생산법인은 2558.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9년 중국에 신규 법인을 설립한 SK온 역시 지난해 2조9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착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05 09:54
자동차

[카 IS 리포트] 매출 고공행진 수입차, 배당잔치 '눈총'

국내 기부에 인색한 수입차 업체들이 자국 본사에는 아낌없이 배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벌어들인 돈 대부분을 자국 본사로 배당한 업체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너도나도 역대급 실적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수입차 법인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곳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조5350억원, 영업이익 28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29.6% 증가한 것으로 벤츠코리아의 매출이 7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8만976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차 판매의 29%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세그먼트에 속하는 S클래스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1만3204대, 마이바흐는 147% 증가한 1961대가 판매됐다.벤츠코리아와 함께 양강체제를 이루고 있는 BMW코리아 역시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BMW코리아는 전년 대비 23.9% 늘어난 5조78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448억원, 당기순이익은 9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BMW코리아가 5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은 1995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BMW코리아의 판매량 증가 폭은 벤츠코리아보다 더 컸다. BMW는 지난해 7만854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을 19.6%나 끌어올렸다. BMW코리아의 또 다른 브랜드 MINI의 판매량(1만1213대)이 전년 대비 0.6% 증가에 그친 것을 보면, 사실상 BMW 홀로 BMW코리아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2015년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2016~2021년 6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지난해 매출은 2조2790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66억원의 순손실을 봤다.폭스바겐코리아가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차 효과가 꼽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니기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 ID.4, 아우디 Q4 e-트론 등 신차 20여 종을 쏟아냈다.이 중 초고가 브랜드인 벤틀리는 지난해 국내에서 플라잉스퍼 380대, 벤테이가 208대, 컨티넨탈 GT 187대 등 총 775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벤틀리의 대표 모델인 플라잉스퍼의 판매 가격은 약 3억3000만원이다.같은 기간 포르쉐코리아는 매출 1조2075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거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매출 7687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5749억원, 223억원이다.배당도 역대급수입차 업체들은 우수한 경영성과에 힘입어 배당금도 두둑이 지급했다. 주목할 점은 이들 회사가 순이익과 동일하거나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했다는 것이다.먼저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배당금으로 1778억원을 배당했다. 이 금액은 49% 지분을 가진 홍콩계 레이싱홍 그룹 산하 딜러사 스타오토홀딩스와 51% 지분을 가진 메르세데스-벤츠 AG(벤츠 독일 본사)에 돌아갔다.주목할 점은 배당성향이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 비율이다. 벤츠의 배당성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0%를 기록했다. 사실상 한국에서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당기순이익) 전액을 해외 대주주에게 배정했다는 의미다.BMW코리아의 본사 배당액은 전년도의 700억원에서 지난해는 2153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BMW코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BMW Holding B.V.가 지분 100%을 소유하고 있다.배당성향도 전년도 45%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227%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한국에서 벌어든 순수익보다 많은 2.3배나 많은 돈을 본사에 송금한 것이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155억원의 배당금 전액을 룩셈부르크 소재 ‘폭스바겐파이낸스룩셈부르크’로 보냈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26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에 배당성향은 마이너스가 됐다.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순이익 257억원보다 130억원가량 많은 386억원을 본사(포르쉐AG)로 송금했다. 배당성향이 150%에 이른다.지난 2021년 배당하지 않았던 스텔란티스코리아(639억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224억원), 볼보자동차코리아(180억원)도 작년에는 배당했다. 각각 배당성향은 329%, 91%, 720%에 이른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배당금 수준이 무리하게 높다는 비판이 나온다. 물론 배당금 본사 송금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다만 과도한 배당성향은 국내 법인의 재무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으로의 재투자가 아닌 배당금 송금은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진단이다.업계 관계자는 "배당금은 결국 사내 유보금과 관련이 있다"며 "배당성향이 높다는 것은 사내유보금이 낮을 수밖에 없고, 이는 재무구조 악화의 한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 법인에 유보금을 남겨두지 않는다는 것은 설비나 인력 등 추가 투자 의지가 없다고 볼 수 있다"며 "수입차 본사에서 한국 법인을 '판매 대리점' 정도로 본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기부금은 '쥐꼬리'본사 배불리기에 급급한 수입차 업체들이 한국 사회공헌 관련 지출에는 매우 소극적인 모습이다.특히 벤츠코리아는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을 매년 축소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2020년 영업이익 1998억원 중 1.8%에 해당되는 35억원을 기부금으로 사용했다. 2021년에는 기부금이 영업이익 2174억원 대비 1.3%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2817억원 중 기부금이 29억원으로 1.0%에 불과했다.지난 3년 동안 영업이익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부금 비율은 감소세다. 기부금 액수의 경우 2020년 35억원에서 28억원으로 7억원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0억원 가까이 늘고도 기부금은 단 1억원을 늘리는 데 그쳤다.BMW코리아는 2020년 5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기부금으로 15억원을 사용했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2.5%다. 2021년도에는 영업이익 995억원, 기부금 1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부금 비율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5%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늘었지만 기부금은 동일했다.수입차 업계는 배당금 지급은 본사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배당금 이상의 금액을 연구개발(R&D) 등 재투자와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단순 배당금보다는 한국 시장에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배당금은 제품 R&D 등에 투자되고 이는 향후 한국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25 08:37
산업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이익 60% 가까이 줄어

코스피 상장사들이 올해 1분기에 영업해 벌어들인 순이익이 19조원에 못 미쳤다. 작년 동기보다 60% 가까이 줄어들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622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8조84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68%(25조6779억원) 감소했다.매출액은 697조3744억원으로 5.6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조1657억원으로 52.75% 줄었다.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작년 1분기 50조5105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상장사 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이상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2009년 1분기에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56.76% 줄었고, 순이익은 81.45% 감소했다.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3.61%, 순이익률은 2.70%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대폭 낮아졌다.매출 비중이 9%를 웃도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실적은 저조하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8.8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34%, 47.98% 감소했다.코스피 상장사의 재무상황은 연결 부채비율이 1분기 말 기준 114.85%로 작년 말보다 2.2%포인트 높아져 석 달 새 나빠졌다.연결 재무제표 분석 대상 622개사 중에서 순이익 흑자를 거둔 기업은 470곳(75.56%)으로 작년 1분기보다 19곳 감소했다. 1분기 기준으로 적자를 낸 상장사는 152곳으로 전체의 24.44%를 차지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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